경찰청,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관련 감찰 착수

사회

뉴스1,

2026년 8월 24일, 오후 05:36



경찰이 제주 실종 여성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24일 제주 실종 사건 허위 종결과 관련해 사건 처리와 지휘·관리·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사건 처리 과정뿐 아니라 지휘·보고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와 관리·감독상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감찰 범위에는 장미란 씨와 60대 남성의 실종 사건뿐 아니라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이 처리한 실종 사건 전반이 포함된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인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유전자(DNA)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부 경장은 장 씨의 생사나 소재를 확인하지 않고도 연락이 닿은 것처럼 처리해 사건을 종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지난 7월 접수된 60대 남성 실종 사건도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가 있다. 해당 남성은 지난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부 경장을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제주지법은 이날 긴급체포의 긴급성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부 경장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을 인용해 석방을 명령했다. 검찰은 부 경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한편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 경장의 사건 처리에 대해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수사를 통해 허위 종결 사유와 다른 사건도 잘못 처리된 게 있는지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행은 "현재 신속하게 시스템 개선하고 개선 전까지는 수기로 해서 팀장, 과장 결재 후에 종결하도록 지시했다"며 "그리고 전체 사건에 대해서 전수점검 지시해서 진행 중"이라고 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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