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도학동 계곡의 기적…멸종위기 담비·참매가 돌아왔다

사회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후 12:00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 상공에서 바라본 팔공산 전경. 2023.5.23 © 뉴스1 공정식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약 70년간 불법 기도터로 사용된 팔공산국립공원 도학동 계곡을 복원한 뒤 담비와 참매 등 야생동물 17종의 이용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지역에는 그늘막과 철교량, 촛불함, 제단 등 불법시설물 92개가 설치돼 있었다.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점유자의 자진 철거와 퇴거를 유도하고 지난 5월 복원을 마쳤다.

복원 과정에서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 약 356톤을 처리했다. 외부로 옮겨졌던 자연석도 계곡으로 되돌려 훼손된 지형을 복구했다.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무인센서카메라로 관찰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담비와 참매를 비롯해 너구리와 노루 등 포유류 6종, 노랑할미새와 호랑지빠귀 등 조류 11종이 확인됐다.

공단은 불법시설 철거와 사람의 간섭 감소로 계곡의 자연성이 회복되면서 야생동물이 다시 이용하는 생태공간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은 계곡 진입부에 무인계도시스템을 운영하고 정기 순찰과 무인센서카메라 관찰을 이어갈 계획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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