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액 53% '뚝'…지난달 337억, 올 들어 최저

사회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후 12:00

경찰청

올해 들어 보이스피싱과 투자리딩방 사기 등 신종 스캠 범죄 피해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79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707건보다 46%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피해액도 7766억원에서 3614억원으로 53% 줄었다.

특히 7월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337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 등 계절적 요인이 있었던 2월 피해액 362억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투자리딩방 사기와 팀미션 부업사기, 대리구매 사기, 연애빙자사기 등 신종 스캠도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신종 스캠 발생 건수는 134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2275건보다 41% 감소했다. 피해액 역시 1034억원에서 621억원으로 40% 줄어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경찰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범행 수단별 맞춤형 차단에 집중한 것이 피해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싱 범죄를 '국가적 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민·관 협업을 통해 예방과 수사를 함께 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출범한 바 있다.

경찰은 이동통신 3사와 협업해 범행 의심 전화번호를 사전에 탐지하는 체계를 강화했고, 사설중계기 단속도 강화했다. SNS를 이용한 신종 스캠에 대해서는 피해가 우려되는 사람에게 긴급 알림을 보내고 범행 계정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투자리딩방 범행 대화 내용을 비교·분석해 범행에 가담한 계정을 찾아내는 ‘범행 가담 계정 분석' 기법도 개발해 차단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피해가 우려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현장 구제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악성앱 제어서버와 통신한 악성앱 설치자, 피싱사이트 접속자를 통신사로부터 실시간으로 탐지해 관할 시도경찰청에 전달하고 있다.

경찰은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현장 출동 등을 통해 악성앱 감염 등 피해자 3만3652명, 총 593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도 실시간 긴급알림과 현장 출동 1421회를 통해 77억원의 피해를 막았다.

경찰청은 향후 전기통신 이용 다중피해사기 방지법 제정을 추진해 전화번호와 정보통신망, 계좌, 가상자산 등 주요 범행수단에 대한 예방·차단 절차를 명확히 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한 신종 스캠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신종 스캠 범죄는 수법을 계속 바꾸며 새로운 범행수단을 악용하고 있다"며 "현재의 성과가 일시적 대응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다중피해사기방지법 제정 논의가 조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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