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HOT다리영표'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경기 도중 벌어진 이승우(28·전북 현대)와 김현석(59) 울산 HD 감독의 거친 언쟁이 벌어진 데 대해 설기현(47) 전 경남FC 감독은 "유럽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라고 진단했다.
설기현은 25일 유튜브 채널 'HOT다리영표'에 출연해 지난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경기 도중 벌어진 이승우와 김 감독의 충돌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설기현은 "지난 경기에서 이승우 선수와 김현석 감독의 충돌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TV로 장면을 봤을 때 굉장히 드문 케이스다. 유럽에서도 굉장히 드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상대 선수와 상대 팀 코치가 티격태격하는 건 봤는데 감독하고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하자 이영표 역시 "흔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동조했다.
설기현은 선수와 상대 팀 감독이 직접 언쟁을 벌인 모습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한국과 유럽을 떠나서 보기에는 안 좋았던 것 같다. 우리가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그래도 서로 존중하는 마음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하지만 서로 배려하고 양보했을 때 그게 더 멋있어 보인다"며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HOT다리영표'
지난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에서는 선수와 상대 팀 감독이 직접 충돌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전북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이승우가 어깨 부상으로 치료를 받은 뒤 그라운드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김 감독과 신경전이 벌어졌다.
당시 울산 원정 팬들은 이승우가 시간을 지연한다는 취지로 야유를 보냈고, 이승우는 원정 응원석을 향해 불쾌감을 드러내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둘 사이에 언쟁이 발생했다.
이승우는 김 감독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왜? 왜? 뭐?"라고 소리쳤고 김 감독 역시 "이XX야"라고 거칠게 대응했다. 정정용 전북 감독을 비롯해 양 팀 선수와 스태프가 달려들어 두 사람을 말렸고, 고형진 주심은 이승우와 김 감독을 향해 각각 옐로카드를 들었다.
이후 울산 측은 이승우의 시간 지연 때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울산 관계자는 뉴스1에 "이승우가 3분가량 부상 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감독님은 가만히 벤치에 앉아 있었고 이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이승우가 울산 원정 팬들을 향해 좋지 않은 동작을 하고 스페인어로 욕설도 했다"며 "감독님이 해당 스페인어 뜻을 전해 듣고 그 부분에 대해 항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 측은 울산 팬들의 야유에 이승우가 손짓으로 대응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기 후 이승우는 "나는 전북 소속 선수이고 감독님은 울산 감독으로 서로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 이것이 축구"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따로 할 말이 없다. 영상으로 보면 아실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충돌과 관련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