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2023년 시도별 범죄율을 보더라도, 제주의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 건수는 4285.8건으로, 전국 1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다.
이를 근거로 온라인상에서는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얘기 아닌가”, “제주 여행을 취소해야 할 것 같다”는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만으로 제주가 다른 지역보다 위험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나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연쇄 실종 암장 사건은 엄정하게 파헤쳐 책임을 묻고 재발을 막아야 하지만, 제주가 특별히 범죄가 많다든지 위험하다든지 하는, 제주에 대한 잘못된 정부가 퍼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각 지역별 범죄율 통계를 내면 매년 제주가 전국 1위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걸 근거로 제주가 범죄가 많고 위험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벌써 나온다”라며 “오해하기 딱 좋다. 그런데 이것은 범죄율 통계를 내는 방식 때문에 나오는 착시 현상”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 의원은 범죄율 통계 방식에 주목했다.
그는 우선 “범죄율 통계는 인구 10만명당 범죄 건수를 기준으로 하는데, 이것은 ‘주민등록상 상주인구’를 분모로, 그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수를 분자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그런데, 제주는 주민등록상 상주인구는 적지만,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 워낙 많이 체류하고 있어서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 저지른 범죄도 범죄 수에 포함된다”며 “반면 분모는 ‘체류 인구’가 아니라 ‘상주 인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현격히 높은 범죄율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실제 체류 인구 기준으로 볼 때 (제주가) 다른 지역보다 범죄율이 높거나 안전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도 밝혔다.
실제 제주 역시 상주인구뿐 아니라 관광 등 제주에 머무르는 사람들을 포함한 별도의 생활 인구 통계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출처=국가데이처)
이에 따르면, 공공 폐쇄회로(CC)TV 영상 보존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60일 이상으로 늘리고, 경찰·소방·해경 등이 참여한 실종사건 공동 대응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위성곤 제주지사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제주와 관련된 근거 없는 주장이 퍼지는 데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이번 사건은 경찰의 실종 신고 처리 절차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특별히 제주가 위험해진 것이 아닌데 위험한 것처럼 확산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