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GPT)
출국 대기실은 불법 체류나 불법 취업 등 위법 사항이 적발돼 강제 퇴거 처분을 받은 외국인이 출국하기 전 임시로 머무는 곳이다.
이들은 각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인천공항으로 호송된다. 현재는 빵과 음료를 식사로 제공하고 있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에게도 기본적인 식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원 범위를 기내식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입국 목적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해 입국이 거부된 뒤 송환 대기실에서 출국을 기다리는 외국인에게 이미 한 끼당 6910원 상당의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인권 보장은 물론 국가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기내식 제공을 검토 중인 단계”라며 “기존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강제 퇴거 대상자까지 동일한 수준의 식사를 제공하는 데 대한 반발도 나온다.
단순 입국 거부자와 불법 체류·불법 취업 등으로 강제 퇴거 처분을 받은 외국인의 상황이 다른 만큼 같은 방식의 지원이 적절한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이다.
특히 직원들은 강제 퇴거 대상자 가운데 국내에서 형기를 마친 강력범죄 전과자 등이 포함될 수 있어 기내식과 함께 제공되는 식기류가 돌발 상황에서 위험한 물건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물이 변질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한 직원은 연합뉴스에 “강제 퇴거 대기자 중에는 단순 불법 체류자뿐만 아니라 국내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친 강력범죄 전과자들까지 포함돼 있다”며 “예기치 못한 위험성을 감내해야 하는 것은 오로지 직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도 강제 퇴거 대상자에게 기내식까지 제공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굶기는 것도 아니고 이미 빵을 제공하고 있는데 무슨 기내식이냐”, “강제 송환하는 국가에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는 등 기내식 제공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반면 강제 퇴거 대상자라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은 과도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인도적인 차원이라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밥은 줘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