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의 힘, K컬처로 현실이 됐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9일, 오후 05:09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29일 “백범 김구 선생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문화의 힘이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잇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 백범김구기념관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독립유공자 후손, 유관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유네스코는 올해를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해로 지정했다. 한 총리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참으로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유네스코가 기념해로 지정한 것도 선생의 상생 정신이 오늘날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보편적 가치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백범이 ‘나의 소원’에서 밝힌 ‘높은 문화의 힘’을 언급하며 “군사력도 경제력도 아닌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의 평화와 행복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셨다”며 “그 시대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었을까 하는 데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과 분열이 끊이지 않는 지금 시대에 문화로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자는 말씀은 유네스코가 지향해 온 가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150년 전 태어난 한 독립운동가의 꿈이 오늘 대한민국에서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의 음악과 영화, 음식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세계인의 공감과 사랑을 받는 K컬처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고 했다.

정부의 기념사업도 소개했다. 한 총리는 “기념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국에서 백범의 사상과 역사를 전시하고 문화 행사를 운영하며 그 정신에 담긴 보편적 가치를 국민과 세계에 알려왔다”며 “선생이 잠들어 계신 효창공원을 국립효창독립공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백범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엄항섭 선생이 백범을 떠나보내며 남긴 ‘월인천강(月印千江)’을 인용하며 축사를 맺었다. 그는 “하나의 달이 천 개의 강물에 비치듯 선생의 뜻과 정신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 살아 있을 것이라는 뜻”이라며 “77년이 지난 오늘 백범 선생이 남긴 빛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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