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 여성 실종 사건 의혹에 재현 실험..."가능하다" 결론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9일, 오후 05:55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경찰이 실종신고 허위 종결 후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사인에 의혹이 이어지자 재현 실험을 통해 목맴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다시 냈다.

26일 경찰의 실종사건 허위종결로 실종 104일 만에 장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사진=뉴스1)
26일 경찰의 실종사건 허위종결로 실종 104일 만에 장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사진=뉴스1)
2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장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사인으로 추정된 목맴사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재현 실험을 27일 진행했다.

경찰은 장 씨의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해 비슷한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재현을 진행했고, 목맴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걸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장 씨가 야자수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현장 감식 과정에서 야자수 줄기를 직접 당겨보는 등 강도도 확인해 나무 윗부분은 충분히 사람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부검 감정서 결과에서도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에서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목뿔뼈 일부에서는 골절이 확인됐다.

하지만 해당 야자수 종류인 카나리아의 특성상 가시가 많아 접근이 어렵고 무거운 물체를 매달기 약하다는 등의 주장이 나오며 경찰 발표에 의혹이 일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감식에서 야자수 줄기는 당겨보는 강도 실험에 이어 이틀 전에는 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실험한 걸로 전해졌다.

다만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다각도로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험 결과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수사팀에 제공해 참고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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