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마렵다" "분조장 온다"…신생아 학대·영상 찍어 SNS 올린 간호사들

사회

뉴스1,

2026년 8월 30일, 오전 05:25

챗GPT 활용한 AI 이미지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아기들의 배와 등을 손톱으로 긁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 간호사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환아를 안고 찍은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 등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전세정)는 지난 25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가중처벌) 혐의로 20대 여성 간호사 A 씨와 B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 씨는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신생아들의 배와 등을 손톱으로 여러 차례 긁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얼굴을 강하게 누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또 환아를 안거나 무릎에 앉힌 채 사진을 촬영한 뒤 자신의 SNS에 "낙상 마렵다", "분조장(분노조절 장애)이 올라오는 중", "잠 좀 자라" 등의 글과 함께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같은 병원에서 신생아들의 볼을 손가락으로 밀거나 강하게 누르고, 두개골 앞 부위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요청을 받고 학대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있다.

사건은 A 씨가 SNS에 올린 사진 속 환아의 부모가 지난해 4월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두 사람의 학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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