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사진=뉴시스)
분석 결과 지역인재에 할당된 의·약학계열 선발인원은 2027학년도 기준 2982명으로 5년 전인 2022학년도(1446명) 대비 2.1배 증가했다.
현행 지방대육성법은 지방대학 의·약학계열 신입생 중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우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 등에 입학하려면 해당 지역 중·고교에서 전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는 2022학년도까진 ‘권고’에 그쳤지만 2023학년도 대입부터 ‘의무 선발’로 강화됐다. 그 결과 지역인재에 할당된 정원 비중은 2022학년도 33.4%(1446명)에서 △2023학년도 44.2%(1909명) △2025학년도 53.1%(2913명) △2026학년도 57.1%(2508명) △2027학년도 61.3%(2982명)까지 불어났다.
특히 의대의 경우 지역의사제 전형까지 도입되면서 2027학년도에만 488명의 입학정원이 증원됐다. 기존의 지역인재전형에 더해 지역·필수 의료 강화를 목적으로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할 인원까지 추가한 것이다.
실제로 전체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2022학년도 766명에서 2027학년도 1729명으로 2.26배나 급증했다. 치과대학 역시 같은 기간 134명에서 296명으로 2.2배가, 한의대도 136명에서 294명으로 2.16배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보다 지방 학생들이 의·약학계열 진학이 용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대학들이 의·약학계열에서 지역인재에 배정한 선발인원을 권역별 고교 수로 나눈 결과 호남·제주·충청권 순으로 합격 가능성이 컸다. 호남권은 의·약학계열 선발 규모가 956명인데 비해 일반고 수는 230곳으로 학교당 합격 가능 인원이 4.2명이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제주권(3.7명)과 충청권(3.1명)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권(2.8명)과 강원권(2.4명), 부·울·경(2.2명)은 합격 가능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 의·약학계열의 지역 학생 선발 규모가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 수도권 학생들보다는 지방 학생들의 의대·치대·약대·한의대 지원 여건이 용이한 상황”이라며 “의·약학계열 일반전형에만 지원할 수 있는 수도권 학생들과 달리 지방 학생들은 지역에 할당된 전형은 물론 수도권 대학에 대한 상향 지원까지 동시에 선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의·약학계열(의대·치대·약대·한의대·수의대) 지방 학생 선발 인원 현황(단위: 명, 자료: 종로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