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델은 지난달 28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 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지나면서 세력이 크게 약해졌다. 당시 직경 1000km가 넘는 대형 태풍으로 발달해 최대 시속 115k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뿌렸다.
태풍 `사우델` 이동 경로(사진=기상청 제공)
하지만 사우델은 달랐다. 중국 내륙을 통과한 뒤 홍콩 방면을 거쳐 다시 따뜻한 바다로 빠져나오면서 세력을 키웠고, 1일 오전 3시 중국 남부 해상에서 다시 태풍으로 발달했다.
진로도 크게 바뀌었다. 서쪽으로 이동하던 사우델은 방향을 틀어 사실상 유턴한 뒤 대만 서부를 향하고 있다.
기상청은 사우델이 오는 3일까지 중국 산터우 남쪽과 대만 서부 사이를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남부와 대만 일부 지역에는 다시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태풍 `크로반`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최근 곳곳에서 극한호우 피해가 이어졌던 일본은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태풍이 일본 부근의 가을장마 전선을 자극할 경우 태풍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유독 태풍이 잦은 배경에는 평년보다 높은 태평양 해수면 온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태풍 10개가 발생해 평년 평균인 5.6개를 크게 웃돌며 6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까지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