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논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에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부터 정당 국고보조금과 관련한 질문까지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청문회로 미뤘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출근길에는 용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미래당 당원 2명도 따라붙었다. 이들은 용 후보자를 향해 “150만명 청년들이 일자리도 없이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당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겸직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용 후보자는 첫 출근길이었던 전날에도 국회의원과 장관을 겸임하는 것이 특혜라는 지적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여러 걱정과 우려가 있음을 경청하고 있다”면서도 “입장이나 생각을 국민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의 의원직 유지 논란은 지명 직후부터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2030세대와 여성층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용 후보자를 기용했지만,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논란이 오히려 젊은층의 반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청와대에서도 의원 겸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용 후보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청문회를 하지 않아도 드러나 있던 사실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국민의 여러 목소리나 판단은 그 자체로 존중하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