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둔 여의도 한강공원 모습. (사진=연합뉴스)
특히 불꽃축제 전야제가 열리는 4일부터는 공기의 성질 자체가 달라지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이 맑고, 기존의 후텁지근한 날씨는 상당히 줄어들겠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최고기온이 전날 31도에서 29도까지 떨어지며 비교적 시원한 날씨를 보이겠다.
지난달 31일까지는 전국 대부분이 남쪽에서 올라온 덥고 습한 열대 공기의 영향을 받았다면, 4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고 차고 건조한 공기를 머금은 북쪽 고기압이 남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침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반대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지역은 크게 줄어들겠다. 일부 지역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대부분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북쪽에는 고기압이, 남쪽에는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자리잡으며 기압 차로 인한 동풍이 전국에 강하게 불겠다. 전국 대부분이 맑은 4일에도 동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강한 동풍의 영향에 따라 지역별 기온 차도 있을 예정이다. 바다에서 동풍이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 지역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져 낮 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반면, 광주를 비롯한 서쪽 지역은 동풍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주말부터는 남북 기압차가 더욱 커지며 동풍이 강해지고, 동해안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만나며 비구름이 발달해 추가적인 비가 예상된다. 반면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강한 동풍이 예상되는 동해와 남해 인근에서는 4일 오전께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크로반은 4일 이후 북상을 멈추고 남동쪽으로 후퇴할 전망이다.
다음 주까지 강한 동풍이 예정된 동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지역에서는 방파제나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인근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해상 교통이나 항공편을 이용할 때는 바람으로 인한 운항 계획 변동이 없는지 확인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에 대비해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 주 역시 주말과 마찬가지로 강원영동과 동해안,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반면,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유지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