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에 다시 실망” 李 취임 사진 꺼낸 허지웅, 의미심장한 예고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9월 03일, 오후 04:59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 씨가 이번 개각 인사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초심을 회복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씨와 허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이재명 대통령 취임 선서 당시 모습(사진=허지웅씨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씨와 허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이재명 대통령 취임 선서 당시 모습(사진=허지웅씨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허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선서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갈등과 인지부조화를 감수하면서도 현 정부를 지지한 이유는 단 하나”라며 “극단을 지양하고 중도의 상식을 지향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씨는 “초반에는 그렇게 보였다”면서도 “그런데 갈수록 지지자의 퇴로와 숨구멍을 틀어막고 있다는 기분”이라며 정부의 최근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직격했다.

구체적으로는 “보완수사권을 사수하지 않은 데 크게 실망했다”며 “보완수사권 사수는 본래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입장 아니었나. 그런데 그걸 포기했다”고 짚었다.

허씨는 또한 “인사 관련 소식을 듣고 다시 한번 실망했다”며 “보완수사권 사수를 포기한 것도 오늘의 인사도 같은 종착지를 가리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건 중도의 상식이 아니다. 우리 공동체에 새로운 극단의 갈등과 피해를 예고하고 있다”며 “청문회 결과를 지켜보고 저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허씨는 “부디 대통령실이 밖에서 흔드는 사람들의 저주에 휘둘리다가 되레 더 가파른 곳으로 미끄러지지 않고, 오직 초심만을 회복하길 조용히 바라본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간 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 온 허씨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쓴소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앞둔 시점에는 해당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 이상 여당과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다만, 이 글은 현재 볼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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