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명인학원 본원에서 열린 '9월 모평 긴급 분석 및 2027 수시 최종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수시 지원 전략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6.9.3 / 뉴스1 ⓒ News1 한민아 기자
대부분 고3 학부모인 참석자들은 입시 자료집을 펼쳐 대학과 학과별 합격선을 살폈다. 설명회 시작 전 강의실에는 종이를 넘기는 소리와 간간이 한숨이 이어졌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가 예상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왔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중요한 만큼 국어 가채점 결과가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고3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수시 지원 카드 6장 가운데 안정 지원 비중을 늘리려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학부모 이모 씨는 "이번 국어가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느껴졌고 가채점 결과도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며 "수시 6장 가운데 안정 지원 비중을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모 씨는 "자녀가 국어와 생활과윤리를 어렵게 봤지만 가채점 결과는 예상과 비슷했다"며 "수시 카드를 바꾸기보다는 적정·안정 지원을 섞을 계획"이라고 했다.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다. 9월 모의평가 성적표는 원서접수가 끝난 뒤인 29일 나온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기존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모의평가가 국어와 수학에서 적정한 변별력을 확보했고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N수생 증가도 변수다. 9월 모의평가 지원자 50만128명 가운데 졸업생은 11만1925명(22.4%)으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수능 때 지원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N수생 규모가 역대 최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모 씨는 "재수생과 반수생이 많아 부담스럽고 사탐은 몇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출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모 씨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은 괜찮을 것 같지만 정시가 더 걱정된다"며 "연세대·고려대 학생들도 반수하는 분위기라 N수생 증가가 가장 신경 쓰인다"고 했다.
결국 수시 6장을 안정·적정·상향 가운데 어떻게 배분할지가 관건이다.
이종환 대치명인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카드 6장을 모두 안정 지원으로 채운다고 안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며 "전형과 학과를 세밀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어는 3·6·9월 모의평가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며 "수학·영어 성적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 과감하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수생 증가와 관련해서는 "이과는 9월 모의평가에 포함된 반수생이나 상위권 대학 재학생이 실제 정시에서는 빠질 수 있어 추가 합격까지 고려하면 지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반면 문과는 추가 합격이 많이 돌지 않을 수 있어 하향 지원 카드 한두 장은 쓰는 게 좋다"고 말했다.
lin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