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이투스247학원 대치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최지환 기자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을 앞두고 서울 소재 대학을 모의지원하는 수험생 비율이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수험생이 출신 지역 대학을 모의지원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방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 등 지역 대학 지원 정책이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학사는 4일 자사 수시 모의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 5만310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서울 소재 고교 출신 수험생 가운데 서울권 대학에 모의지원한 비율은 74.0%로 집계됐다. 2026학년도 77.6%보다 3.6%p 하락했다. 경기·인천 지역도 같은 기간 65.5%에서 62.8%로 2.7%p 낮아졌다.
비수도권 수험생들의 서울 대학 모의지원 비율도 2년 연속 하락했다.
비수도권 전체의 서울 소재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2025학년도 51.9%에서 2026학년도 47.3%, 2027학년도 43.3%로 떨어졌다.
특히 제주 지역 수험생의 서울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지난해 63.7%에서 올해 56.1%로 7.6%p 하락했다. 대전·충남은 50.6%에서 45.4%로 5.2%p, 부산·울산·경남은 42.2%에서 37.2%로 5.0%p 각각 낮아졌다.
광주·전남은 50.2%에서 46.1%로 4.1%p, 충북은 50.4%에서 46.2%로 4.2%p 하락했다.
서울과 경기·인천을 포함한 전국 10개 권역 모두 서울 소재 대학 모의지원 비율이 2년 연속 떨어졌다. 올해는 모든 권역에서 최근 5개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 수험생들의 출신 지역 대학 모의지원은 증가했다.
비수도권 고교 출신 수험생 가운데 출신 고교 소재 지역 대학에 1곳 이상 모의지원한 비율은 2025학년도 63.8%에서 2026학년도 65.2%, 2027학년도 69.5%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77.6%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 76.6%, 대전·충남 70.7%, 광주·전남 60.0%, 강원 58.8%, 전북 56.7%, 충북 54.1%, 제주 32.2%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부산·울산·경남과 제주가 각각 5.2%p 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대전·충남은 4.8%p, 강원 4.7%p, 충북 4.0%p 상승했다.
비수도권 8개 권역 모두 전년보다 출신 지역 대학 모의지원 비율이 높아지면서 최근 5개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인서울'이라는 상징성만을 따르기보다 실리적인 관점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다각도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지방국립대 등록금 지원 등 지역 대학을 둘러싼 지원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올해 실제 수시 지원에서도 지역 대학을 주요 선택지로 검토하는 움직임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