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이들이 훔친 휴대전화를 거래하는 모습.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술에 취해 잠든 승객 휴대전화를 반복해 훔친 소매치기범과 장물을 매수한 장물업자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심야 시간대 지하철역과 버스 환승 센터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상습적으로 절취한 소매기치범 60대 남성 A 씨와 A 씨로부터 훔친 휴대전화를 매수해 온 장물업자인 40대 남성 B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절도 및 장물알선 혐의를, B 씨는 장물취득 혐의를 받는다.두 사람 사이를 알선해 장물알선 혐의를 받는 70대 여성 C 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세 사람은 모두 관련 동종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는 누범 기간 중 재차 소매치기로 휴대전화를 훔치다 경찰에 적발됐다.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5월 검거한 소매치기 피의자 D 씨로부터 지하철 내 소매치기범과 이들이 훔친 휴대전화를 매입해 해외로 처분하는 장물범이 암암리에 접선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지하철경찰대는 4개월간 폐쇄회로(CC)TV를 추적하고 잠복수사를 진행한 끝에 장물 거래 현장을 급습해 범인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또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9대 전량을 압수하고 본래 소유자가 확인된 휴대전화 4대는 피해자들에게 반환하는 절차를 밟았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실제 피해는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전문 소매치기범인 A 씨는 지하철역과 버스 환승센터를 누비며 술에 취해 잠든 승객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반복해 훔친 뒤 평소 친분이 있던 장물 브로커 C 씨를 통해 장물업자인 B 씨와 접촉, 훔친 휴대전화를 처분해 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민경욱 지하철경찰대장은 "지하철 내 절도범을 단순 검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범죄 수익이 연결고리가 되는 장물 유통업자까지 수사 반경을 확대해 소매치기 등 지하철 내 절도 범죄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취 상태로 대중교통 이용 시 주의 △좌석 가장자리 이용 자제 △졸음이 올 때 휴대전화는 가방 안, 외투 안쪽 주머니 등에 넣어두기 △가방 앞으로 끌어안고 탑승 △보조끈(스트랩) 사용 등 '휴대전화 절도 피해 방지 수칙 5계명'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