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9월 모의평가일인 2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살펴보고 있다. 2026.9.2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마감 직전 경쟁률만 보고 지원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바꾸기보다 지원 자격과 전형 조건, 대학별 고사 일정을 먼저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수시 원서 접수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모든 대학이 이 기간 전체에 원서를 받는 것은 아니다. 대학별 실제 접수 기간과 마감 시각이 다르고, 일부 대학은 오후 5시나 6시 접수를 마감하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일반 4년제 대학 수시모집은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같은 대학에 여러 전형으로 지원하면 각각 1회로 계산되며, 6회를 초과해 지원할 경우 초과 지원분은 무효 처리된다.
대학별 복수 지원 규정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전체 지원 횟수가 6회 이내여도 대학이 전형 간 중복 지원을 제한하거나, 하나의 전형에서 여러 모집단위에 지원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일반 4년제 대학과 교육대학, 포스텍(POSTECH) 등은 수시 6회 지원 제한에 포함된다. 반면 전문대학과 산업대학, 카이스트(KAIST) 등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학교, 경찰대·사관학교 등은 수시 6회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부 지원 기준은 각 대학 모집요강에서 확인해야 한다.
경쟁률 보고 카드 바꿀 땐 자격·일정 다시 확인
실시간 경쟁률은 원서 접수 기간 내내 변한다. 그러나 경쟁률만 보고 지원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바꾸면 지원 자격과 조건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다른 지원 대학의 면접·논술·실기 일정과 겹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원 자격은 전형마다 다르다. 졸업 연도와 학교 유형, 추천 여부, 지역 요건을 살펴야 한다. 특히 지역인재전형은 대학별 기준이 달라 지원 내용을 바꿀 때 해당 요건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추천 관련 서류나 자격 증빙 서류의 제출 방법·기한, 캠퍼스와 모집단위, 주·야간 여부와 전형명도 점검 대상이다.
마감 직전에는 접속 지연이나 예상하지 못한 오류도 발생할 수 있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는 경쟁률을 참고하되, 지원 내용을 바꿀 때는 전형 조건을 다시 확인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장'만 해서는 접수 안 돼…결제·입력정보 확인 필수
대학별 원서 접수 사이트와 공통원서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공통원서에는 이름·주소·연락처 등 여러 대학에 공통으로 활용할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다만 공통원서 정보를 수정해도 이미 결제가 완료된 원서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결제 전 대학별 원서에 입력된 전형과 학과, 개인정보가 정확한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원서를 작성해 저장했다고 접수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전형료 결제를 마치고 수험번호나 접수번호가 정상적으로 발급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카드 한도나 잔액 부족 등으로 결제에 실패했는데도 접수가 완료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서다.
원서 사진의 대학별 규정과 실제 접수에 사용할 윈도우 기반 PC의 접속 환경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연락처가 잘못 입력되면 전형 일정 안내나 충원합격 연락을 놓칠 수 있어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 확인도 필요하다.
합격 뒤 정시 제한까지…'붙으면 갈 대학'인지 따져야
수시 원서 접수 단계에서는 합격 뒤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수시에서 최초합격이나 충원합격을 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에 여러 대학에 합격했더라도 등록 기간에는 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문서 등록이나 예치금 납부도 등록으로 간주된다. 충원합격으로 진학할 대학을 바꿀 때는 기존 대학의 등록 포기 절차를 진행한 뒤 새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원서를 작성했다면 바로 결제하기보다 지원 대학·전형·모집 단위·입력 정보가 정확한지 다시 확인하고, 결제 후에는 수험번호와 접수 내역까지 확인해야 한다"며 "수시 지원의 마지막 단계는 더 많은 카드를 찾는 것이 아니라, 결정한 카드를 실수 없이 완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in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