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전 의원이 취재진에게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러나 선출 직후부터 반발이 이어졌다.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한지아 의원은 6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 전 의원의 선출을 “이재명 정부의 위선적 인선”이라고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와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의 반대 움직임도 갈수록 거세졌다. 노조는 인 전 의원이 과거 민간의료보험 확대와 영리병원 도입 등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왔다며 혈액사업과 적십자병원을 운영하는 공공·인도주의 기관의 수장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노동자들은 4일 청와대 농성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통령은 즉각 인요한 인준 거부하라", "인요한 전 의원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인준 절차 역시 순탄치 않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한 차례 결론을 내리지 못한 뒤 지난달 24일 인 전 의원의 적십자사 회장 취업을 ‘취업 가능’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인준만 남았지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이 대통령에게 직접 인준 재고를 요청하면서 상황은 다시 복잡해졌다.
청와대는 김 대표의 건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후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인 전 의원 인선이 갖는 ‘통합인사’의 상징성과 여당 및 보건의료계의 반대 여론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결국 인 전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선은 대통령의 최종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인준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반대 투쟁이 장기화하면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치권과 보건의료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