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중고거래 앱을 통해 무료로 나눔 받은 가구와 가전제품을 집으로 계속 가져오는 아버지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버지가 물건을 가져오기 시작한 뒤 집에서는 바퀴벌레가 들끓기 시작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20대 여성 A 씨는 평소 아버지가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를 신조로 삼을 정도로 절약 정신이 투철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A 씨의 아버지는 중고거래 무료 나눔에 푹 빠졌다. 동네 주민들이 무료로 내놓은 의자와 전자레인지 등 각종 물건을 받아오면서 "세상 참 좋아졌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라고 한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아버지가 무료 나눔 물건을 집으로 들이기 시작한 뒤부터 집에서 바퀴벌레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A 씨는 아버지가 외부에서 가져온 물건에 바퀴벌레가 딸려 들어온 것 같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었다.
결국 참다못한 A 씨는 아버지에게 가져온 물건 일부를 버리고 앞으로 무료 나눔 물품도 그만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바퀴벌레가 내가 가져온 물건에서 나왔다는 보장이 있냐. 확실하지도 않은데 왜 자꾸 그러냐"고 이를 거부했다.
JTBC '사건반장'
A 씨가 "의자, 전자레인지 무료로 나눔 받으면 뭐 하냐. 거기서 벌레가 계속 나오는 것 같은데 이게 증거 아니냐. 바퀴벌레는 고작 벌레가 아니다. 얼마나 독하고 무서운 해충이냐. 제발 좀 버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날이 더우니까 어디서 기어들어 온 거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멀쩡한 걸 고작 벌레 몇 마리 때문에 버리는게 맞냐"고 맞섰다.
A 씨는 어머니마저 아버지를 꺾을 수 없다며 한발 물러선 상황이라면서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바퀴벌레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방송에서는 무료 나눔 물건이 실제 바퀴벌레의 유입 경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짚었다.
손수 변호사는 "물건을 가져왔기 때문에 바퀴벌레가 늘었다는 것은 추측이고 우연일 수도 있다"며 아버지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다른 출연자들은 "중고 가구나 가전제품을 통해 벌레가 집 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가족들이 반대한다면 무료 나눔 물건을 계속 가져오는 행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