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에서 미리내집 사업과 관련 현장을 방문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21년 8월 출범한 서울런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교육 기회를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교육복지 사업이다. 가입자는 출범 첫해 9069명에서 지난해 3만 7642명, 올해 4만 4000여명(8월말 기준)으로 증가했다.
서울시 진학 조사에서 서울런 이용자 중 2026학년도 대학 합격자는 역대 가장 많은 914명으로 집계됐다. 2023학년도 462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023학년도부터 올해까지 대학 합격자는 누적 2840명이다.
학습역량과 학습태도 관련 지표도 상승했다. 서울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이용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학습역량 점수는 2022년 75점에서 지난해 83점으로, 학습태도는 같은 기간 75점에서 85점으로 올랐다. 고등학생 이용자의 평균 내신은 서울런 이용 전보다 0.36등급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진행한 진로·진학 조사에서는 취업에 성공한 서울런 이용자가 75명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대학에 합격하거나 취업한 응답자의 95%는 서울런을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서울런의 소득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완화했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국가보훈대상자의 손자녀,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입소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서울런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는 약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늘었다.
학습 지도와 생활·진로 상담을 제공하는 멘토링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학생과 시니어 등 1600여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지난해 서울런 멘토링을 이용한 학생의 만족도는 95%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런을 기존 온라인 학습·진학 지원에서 진로 탐색과 미래 역량, 체험 프로그램까지 연결하는 종합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이 배움에서 출발해 경험과 도전을 거쳐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새 브랜드 이미지(BI)도 공개했다.
EBS 국어 강사인 윤혜정 강일고 교사와 서울런 이용자에서 후배의 학습·진로를 돕는 멘토가 된 서문민경씨는 서울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윤 교사는 이날 ‘자기주도 학습을 통한 진짜 성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서울런은 서울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충북과 경기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서울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 시장은 “서울런은 경제적 여건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이는데서 나아가 모든 청소년에게 공정한 출발선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라며 “배움의 기회를 넓히는 교육사다리를 넘어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성장사다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