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2기 공약추진위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하고 초·중학생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립 실용예술학교인 'K-컬처 스쿨'과 체험 중심 공립 대안학교인 '세상중학교' 설립도 검토한다. 유아교육을 '기본교육' 영역으로 확대하고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권과 평생학습까지 보장하는 교육체계도 제안됐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공약 추진 방향을 논의해 온 공약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백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백서는 학생·교직원·학부모·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울교육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검토한 결과다. 위원회는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행복한 협력교육'을 새로운 교육비전으로 제시하고 5대 정책방향, 15개 약속, 50개 세부과제로 공약 이행 방향을 구체화했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중·고등학생 가운데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에게 통학비를 지원하고 공립유치원에는 통학버스 운영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초·중학생 현장체험학습비도 1일형 체험학습과 테마형 여행, 수련활동 등에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현장체험·수학여행 교통비도 포괄 지원한다. 고교 무상교육을 지속하고 과밀학급을 줄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아교육을 생애 첫 기본교육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교육기본권을 학교교육 중심에서 생애 전반으로 확대해 유아교육을 공공교육 영역으로 편입하고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권과 평생학습까지 보장하자는 취지다.
AI·디지털 교육을 통한 학생·교원의 역량 강화와 서울형 교수학습 플랫폼 'SEN스쿨' 고도화도 추진한다. AI·디지털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제4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와 'AI 아트랩 서울(가칭)'을 통해 AI·디지털 미디어아트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기초학력 지원도 강화한다. 기초학력 전문교원을 학교에 배치하거나 학습진단성장센터에 파견하고 '학습지원튜터'를 통해 배움이 느린 학생을 밀착 지원한다. 초등학교 1~2학년에는 담임교사와 협력강사가 함께 수업하는 '1교실 2교사제'를 우선 배치해 학습결손을 예방한다.
독서·토론·인문학 교육에서는 '관계맺기→탐색→적용→전이'의 4단계 개념기반탐구독서 수업 모델을 확산하고 학생·교사·학부모 독서동아리를 활성화한다. 도서관이 없는 자치구에는 학교·마을·지역을 연계한 '미래형 독서·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예술교육 전담 인력과 예산을 확충하고 노원구 하계동 부지에 'K-컬처 스쿨' 등 공립 실용예술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학생·시민을 위한 제2학생체육관을 설립하고 학생선수 심리상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스포츠 활동도 확대한다.
학생 마음건강과 학교폭력 대응을 위해 모든 학교에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하고 심리·정서 치료와 마음건강 플랫폼을 통한 예방·개입·회복 체계를 강화한다.
진로·직업교육에서는 체험 중심 공립 대안학교 '세상중학교(가칭)' 설립과 AI 전환(AX) 기반 특성화고 교육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교육활동 보호와 특수교육도 강화한다. 기간제 교사 처우 개선과 교권 보호를 추진하고 장애인 교원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진로·직업교육 '로드맵 3.0'을 마련하고 문화예술교육 '아트마루'를 추진하는 한편 과밀·중증 특수학급에는 '1교실 2교사제'를 전면 시행한다.
농촌유학 종료 후에도 온라인 교류와 공동 생태탐구 활동을 이어가고, 지자체와 협력해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백서에 담긴 교육공동체의 의견과 제안을 소중히 살피고 학교 현장의 여건과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서울교육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