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로비 의혹' 제넨셀·세종메디칼 주주들 법원에 엄벌 탄원

사회

뉴스1,

2026년 9월 07일, 오후 12:12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신약 승인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9.7 © 뉴스1 이광호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제넨셀에 투자한 세종메디칼의 주주연대가 7일 제넨셀 전 대표 강 모 씨의 재판을 심리 중인 법원에 엄벌 탄원서를 제출한다.

세종메디칼 주주연대는 이날 서울서부지법과 서울고법에 '세종메디칼·제넨셀 피해주주 엄벌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서부지법에서는 강 씨와 양 모 씨가 뇌물공여약속 등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서울고법에서는 강 씨 등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사건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강 씨는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심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양 씨에게 정치권을 통한 도움을 요청한 의혹을 받는다. 양 씨는 이를 친분이 있던 김 후보자에게 전달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양 씨의 요청을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 절차를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의혹이 제기됐다.

코스닥 상장사 세종메디칼은 이후 제넨셀에 약 113억 원을 투자했다.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은 좌초됐고 세종메디칼 주식은 거래가 정지됐다.

주주연대는 탄원서에서 세종메디칼·제넨셀 투자자와 세종메디칼이 해당 사건으로 피해를 봤으며, 투자자들이 주가조작 사기를 당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주연대는 "강 씨와 양 씨 사이의 자금관계 및 임상실험 승인 관련 논의, 양 씨와 김 후보자 측의 관계 및 식약처 연락 과정 등을 관련 증거와 기록을 통해 철저히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범죄사실이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와 자본시장에 미친 파급효과를 충분히 고려해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민원 전달 과정에서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점은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정당한 민원 전달이었을 뿐 부정한 청탁이나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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