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호르무즈 파병' 검토에…시민단체 "전쟁 가담 안돼"

사회

뉴스1,

2026년 9월 07일, 오후 01:29

사회대전환연대회의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정부의 한국군 호르무즈 파병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도우 기자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파병을 반대하고 나섰다.

사회대전환 연대회의,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 등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호르무즈 파병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를 향해 호르무즈 한국군 파병을 하지 말고,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거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침략 전쟁에 이재명 정부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참전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한국의 병력과 군사 자산을 전쟁 지역에 보내 미국의 군사작전을 뒷받침한다면 그것은 명백히 전쟁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한국군을 전쟁터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멈추기 위한 외교에 나서야 한다"며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낮추기 위한 독립적인 평화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동맹국 한국이 미국을 돕지 않는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나토와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지만, 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한국이 예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국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을 판매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트루스소셜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일 "호르무즈에서의 자유 통항은 우리의 국익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지금 검토 단계에 있고 정해진 바는 없지만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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