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벌초 가실때 산불 조심하세요"

사회

이데일리,

2026년 9월 07일, 오후 01:29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들에 의한 산불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절 전 사전 벌초 등을 이유로 성묘객 산불의 80%가 추석 3주 전부터 추석 연휴 사이에 발생했다.

추석 성묘객 고위험 시군 분포도. (그래픽=국립산림과학원)
추석 성묘객 고위험 시군 분포도. (그래픽=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5년간의 성묘객 산불 182건을 분석한 결과, 추석 3주 전부터 성묘객으로 인한 산불 발생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성묘객 산불의 약 80%가 추석 3주 전부터 추석 연휴 사이에 집중됐다. 시기별로는 추석 14~21일 전 발생 건수가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석 1~7일 전이 5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설·청명·한식·추석 등 4대 명절 전체를 분석했을 때는 명절 1~7일 전 발생 건수가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명절 연휴 기간(35건), 명절 8~14일 전(24건)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의 경우 사전 벌초 등으로 성묘객 방문시기가 다른 명절보다 일찍 시작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간적 특성에서도 뚜렷한 경향이 관찰됐다. 묘지 위치와 성묘객 산불 발생 지점의 공간정보를 분석한 결과, 묘지 밀도가 높고 묘지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산불 발생 확률이 높았다. 특히 성묘객 산불 발생 확률이 0.5를 초과하는 고위험 지역은 경상·경기 지역에 다수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 고위험 지역으로는 경북 안동(3만 4974㏊), 경남 합천(3만 1660㏊), 경기 포천(2만 3082㏊) 등이 꼽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안수정 연구사는 “추석 전 3주간은 성묘객 산불 위험이 특히 높은 시기인 만큼 고위험 시군을 중심으로 산불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벌초나 성묘 시 화기 사용을 삼가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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