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시작한 ‘계양구 군사시설(탄약중대 등)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올 연말 완료하고 내년부터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 계양구 탄약중대(노란색 동그라미 일대)와 보병여단(하늘색 동그라미 일대). (지도 = 네이버 캡처)
계양동 주민들은 폭탄 등 대량의 화약이 보관된 탄약중대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일부 토지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건축 제한 등이 있다. 이 때문에 탄약중대 주변의 토지 가치가 낮고 개발사업에 제약을 받는다며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인천시와 계양구에 탄약중대 이전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탄약중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기존 군부대 부지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탄약중대에서 도로 건너 귤현역 주변에 있는 보병여단(부지 22만㎡) 이전도 국방부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군부대 이전 후보지 선정 △후보지 적합성 검토 △대체 시설인 지하형 탄약고 조성 계획 수립 △타당성 검토 등을 한다. 탄약중대, 보병여단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와 주변을 함께 개발하면 사업 대상지는 전체 100만㎡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을 하면 계양역과 귤현역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계양테크노밸리와 함께 신도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인천시는 애초 이 용역을 1년6개월 기간으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국방부와 이전 후보지를 정하기 위한 협의가 지연되자 지난해 3월 용역 기간을 22일 남겨두고 일시 중단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국방부 협의를 완료하고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시는 국방부에 군사시설(탄약중대 등) 이전 협의를 요청하고 ‘기부 대 양여’ 방식 등에 대한 양측의 논의를 본격화한다. 정부측의 군 작전성 검토와 사업성 검토 등이 마무리되면 인천시와 협의해 합의각서를 체결한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합의각서 체결까지 3년 걸리고 이후 인천시는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탄약중대 대체시설 조성, 도시개발사업 등을 한다.
문세종(계양4,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은 “주거지역 주변의 탄약고는 주민에게 불안 요인”이라며 “주민 안전, 정주환경 개선, 토지이용 제한 해소를 위해 탄약중대를 신속히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가 국방부와 적극적으로 실무협의를 할 수 있게 추진상황을 점검하겠다”며 “계양역·귤현역 일대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는 청사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국방부 협의를 통해 군부대 이전 후보지를 정할 것”이라며 “위치가 결정되면 내년 군사시설 이전 협의를 요청하고 본격적으로 이전·개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