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신약 청탁' 브로커, '金 청문회' 당일 예정 재판 연기 요청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8일, PM 05:00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하고 금품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양모 씨가 공판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2019년 양 씨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라온 사진 (사진= SNS 갈무리)
2019년 양 씨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라온 사진 (사진= SNS 갈무리)
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양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자신의 뇌물공여약속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에게 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양씨의 제13차 공판은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오는 15일 예정돼 있었다.

양씨는 바이오기업 제넨셀의 실질적 운영자인 모 대학 강모 교수와 결탁해 김 후보자에게 뇌물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양씨는 사적 친분이 있던 김 후보자에게 임상 승인 관련 청탁을 전달했다. 이후 김 후보자는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 결과,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되자 양씨와 강씨는 청탁 대가로 김 후보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주기로 뜻을 모았다. 강씨가 김 후보자 후원 계좌로 입금을 시도했으나, 모금 한도액을 넘겨 실제 송금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김 후보자는 해당 사건으로 알선뇌물약속 혐의 수사를 받았으나, 2024년 12월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양씨 측의 신청 사유를 살펴본 뒤 기일 변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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