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행동물병원 유튜브 갈무리)
해당 영상에는 어린이 3명이 작은 빵 비닐봉지를 들고 병원 앞을 서성이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은 승강기를 탔다 내리기를 반복하며 한동안 병원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세 명이서 모은 돈은 2만원 남짓으로, 봉지 안에 든 동물을 치료하려면 돈이 많이 들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병원 옷을 입고 지나가던 수의사를 발견한 아이들은 다급하게 다가가 “이거 치료하려면 돈 많이 들어요?”라고 물었다. 사정을 들은 수의사는 진료비는 걱정하지 말라며 아이들을 진료실로 데려갔다.
봉지 안에 들어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야생 생쥐였다. 몸에는 작은 벌레까지 기어다니고 있어 감염이나 위생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사진=동행동물병원 유튜브 갈무리)
응급 처치를 마친 뒤 수의사는 아이들이 건넨 돈도 받지 않았다. 대신 “그 돈은 병원비로 쓰지 말고 이 쥐를 잠깐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야생 쥐인 만큼 집에서 반려동물처럼 키워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수의사는 “야생 쥐인 만큼 집에 데려가 반려동물처럼 키우면 안 되고 사람이나 다른 동물과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며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별도의 안전한 공간에서 물과 먹이를 챙겨주고, 기운을 되찾으면 안전한 곳에 다시 놓아주라고 아이들에게 일렀다.
끝으로 수의사는 “길을 가다가 작은 동물이 죽어가는 것 같으니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십시일반 모은 돈을 들고 온 아이들의 마음만큼은 어른들이 충분히 칭찬해 줘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동행동물병원 유튜브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