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서 중국 황제 옷 입고 활보한 관광객…"여기가 자금성인 줄 아냐"

사회

뉴스1,

2026년 September 09일, AM 09:47

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 경복궁에서 중국 황제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는 관광객의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누리꾼들에게 제보받았다"며 "SNS를 확인해 보니 한 중국인이 중국 황제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광화문 월대를 걷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경복궁에서는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를 입고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자신들의 전통 의상을 입고 다닐 수는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한복과 중국의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인데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활보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웨이보, 샤오홍슈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도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방문한 사진과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다.

서 교수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은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글로벌 매너'부터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여기가 자금성이라고 착각한 거냐?"", "여전히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을 동이족으로 바라보나", "전 세계가 자기네 문화라고 우기는 자들" 등 비난을 이어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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