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캠 모습. 해당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보디캠은 신체에 부착해 현장을 촬영하는 이동형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무선 중계기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전송된다.
이 사업은 현장 경찰관들이 사비로 구매해 쓰던 보디캠을 정식 장비로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2029년까지 총 194억86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사업을 나라장터에 공고했고, 그해 7월 KT와 A사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찰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1만4000여 대의 보디캠을 현장에 보급했다.
경찰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보안 이슈 등을 고려해 중국산 단말기는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촬영된 영상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직접 전송되는 만큼 보안이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제안요청서에 명시적으로 특정 국가의 제품을 배제한다는 조항을 넣을 수 없다”며 “다만 사전 사업설명회를 통해 보안 이슈 등을 고려해 가급적 중국산을 제한한다고 설명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납품업체 측은 대만 공장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납품하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최근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업체 측으로부터 “납품된 보디캠이 중국 업체 제품과 기능과 외형이 유사하다”는 제보가 경찰에 들어왔고, 이를 확인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경찰은 KT와 A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납품된 보디캠과 중국산 제품이 동일한지 전문 기관에 감정을 의뢰했다.
A사는 경찰 조사에서 “대만산 OEM 제품을 납품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도 지난 7월 경찰청을 상대로 대만산 OEM 보디캠이 제대로 공급된 것이 맞는지 감사를 벌였다.
보안 이슈 등을 고려해 경찰은 이미 현장에 보급된 보디캠을 회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결과 등을 종합해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