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9 © 뉴스1 이종수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가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받는 월급이 최근 2년 사이 약 3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는 "담당 업무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근거 없는 흑색선전은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후보자 가족이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근무하는 동안 월급을 2년 연속 30% 올렸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왜곡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준비단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은 후보자의 가족의 근무기간 및 급여 인상사유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부정확한 계산법에 의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후보자의 배우자는 2024년 382만 원, 2025년 439만 원, 2026년 516만 원의 월급을 수령해 연 평균 약 16%의 급여가 인상됐다. 2년 사이 약 35% 인상된 것이다. 이는 담당 업무 증가에 따른 것이란 게 준비단의 해명이다.
또 후보자의 장남은 2024년 266만 원, 2025년 289만 원, 2026년 371만 원으로 인상됐으며, 이는 장남이 단순 돌봄 업무를 넘어 학생들의 담임까지 맡게 됐기 때문이라고 준비단은 설명했다. 2년 사이 39.4% 인상된 것이다.
후보자 차녀의 경우 시간제로 근로하며 근로한 시간에 비례해 2024년 1년간 120만 원, 2025년 1년간 180만 원, 2026년 1년간 478만 원을 수령했다고 준비단은 전했다.
준비단은 "후보자 가족들의 급여 인상률은 시설 내 다른 선생님들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급여 인상 결정도 조합원들인 발달장애 학부모님들의 충분한 논의 및 승인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후보자 가족들은 식사 준비와 차량 운행부터 센터 운영,작업치료와 돌봄,방과 후 수업,주말반 운영까지 모든 업무를 맡고 있다"며 "근로기간과 급여 인상 사유를 숨기고 단순히 연간 급여 합산액만을 바탕으로 후보자 가족이 월급을 2년 연속 30% 올렸다고 비난하는 근거 없는 흑색선전은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진우 의원은 전날 "김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은 후보자가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예산 업무를 담당하는 동안 8억8000만 원의 세금을 타 갔다"며 "올해도 1억1400여만 원을 월급으로 배정해 해마다 30% 이상 월급을 인상해 왔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또 "2024년 1억 332만 원의 순이익을 내고도 현행법에 따른 3100만 원을 적립하지 않았고, 2025년도에도 법정 적립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며 "김승원 가족의 월급만 30%씩 가져가느라 현행법을 위반해 법정 적립금도 쌓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각종 의혹을 묻는 말에 "지금 상세하게 파악하고 인사청문회까지 준비단에서도 차근차근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pej86@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