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를 비롯한 온라인을 통한 자살유발정보가 지난해 60만건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 마포대교에 설치한 '한 번만 더' 동상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서울마음편의점은 외로움 자가진단과 휴식 공간, 소규모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사회복지사 상담과 지역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지난해 3월 4곳에서 출발해 현재 19곳으로 늘었으며, 올해 7월 말까지 누적 이용자는 14만 4000여명이다.
시설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은 120다산콜에 전화해 5번을 누르면 ‘외로움안녕120’ 상담을 받을 수 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개소 1년 만에 누적 상담 건수가 4만건을 넘어섰다. 이달부터는 전화 통화가 부담스러운 시민을 위한 카카오톡 실시간 상담 ‘이음톡’도 운영한다.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마음건강검진도 제공한다. ‘손목닥터9988’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우울·불안·자살행동·스트레스 등 10종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약 100만건의 검진이 이뤄졌으며, 중·고위험군은 보건소 상담과 전문기관, 치료·복지서비스로 연결한다. 올해 8월까지 전문 심리상담을 받은 시민은 2만 1484명이다.
긴급한 정신건강 위기에는 24시간 상담과 현장 출동, 응급입원을 지원한다. 올해 7월 말까지 야간·휴일 정신응급 현장 출동은 457차례 이뤄졌으며 이중 216명이 응급입원으로 연결됐다. 응급실을 찾은 청년 고위험군에게는 1인당 최대 100만원의 치료비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손목닥터9988 앱에서 ‘생명크루 마음잇기 챌린지’도 진행한다. 생명지킴이 카드뉴스를 읽고 7일간 누적 5만보를 걸은 뒤 가족이나 친구, 이웃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는 방식이다. 참여를 완료한 선착순 4000명에게 손목닥터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외로움과 고립, 우울·불안, 경제·관계 문제 등이 자살 위험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예방부터 위기 이후 회복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서울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0.0명으로 전국 평균인 24.6명보다 낮았다. 시는 위기 이전의 예방과 조기발견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자살위험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생명존중 문화가 일상에 확산되길 바란다”며 “예방과 조기발견부터 위기대응, 치료·회복까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