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첫 파업에 포항시 비상점검…협력사·상권 피해 살핀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9일, PM 04:55

[포항=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포항시가 포스코 창사 이후 첫 부분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경제 비상점검에 들어갔다. 생산·출하 감소가 협력업체와 근로자 소득, 지역 상권으로 번지는지를 단계별로 살피고 필요하면 금융·고용 지원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를 열고 포스코 노사분규에 따른 경제·고용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포항시와 시의회,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포스코,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을 비롯해 금융기관과 경제단체, 협력업체 및 소상공인·전통시장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포스코 노조는 연장·휴일근로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이어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에서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현재 생산라인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파업이 장기화하거나 대상 공정이 확대되면 생산과 출하 감소가 협력업체의 매출·자금 사정과 고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근로자 소득 감소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포항시
사진=포항시
이에 포스코의 공정별 생산·출하량과 협력업체의 조업·경영·고용 동향을 지속해서 점검하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 지표도 함께 살펴 피해가 확인되면 고용과 금융, 세제, 지역화폐 등 분야별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집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철소 진입로 교통 혼잡과 조업 변동에 따른 안전사고, 대기환경 민원에도 공동 대응한다. 관계기관별 연락체계를 구축해 현장 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협력업체와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분야별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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