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8일 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제4차 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이종수 기자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반민족행위 조사를 위해 설치됐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의 해체에 대해 진실 규명해달라는 신청이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제출됐다.
반민특위기념사업회 등 단체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민특위 습격과 강제 해체의 전말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사건의 개괄적 윤곽은 밝혀졌으나 핵심 사실관계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습격을 기획한 인물, 이승만 전 대통령의 관여 수준, 관련 수사 기록의 행방 등에 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민특위 해체를 국회 프락치 사건, 백범 김구 암살 등과 연동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종합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며 "특정 인물이나 세력을 단죄하기 위한 정치 보복이 아닌 민주주의적 정체성을 굳건히 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1949년 6월 6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지시와 윤기병 서울 중부경찰서장의 지휘로 반민특위 본부를 습격, 특경대원을 구타하고 체포하며 자료를 탈취했다며 강탈당했던 반민특위의 자료를 정부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민특위는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반민족행위를 조사하고 처벌하기 위해 설치했던 특별위원회다.
친일파 처벌에 부정적이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반민특위 활동을 불법시하며 친일 세력에 의한 활동 방해가 벌어졌으며 반민특위 폐지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반민특위는 1949년 10월 해체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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