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포스코 파업 장기화 우려…지역경제 타격 경고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9일, PM 06:05

[포항=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포항시의회가 포스코 창사 이래 처음 시작된 노조의 부분파업과 관련해 노사 양측에 교섭을 통한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생산 현장을 넘어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 고용 등 포항경제 전반으로 영향이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항시의회는 9일 입장문을 내고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파업이 추가 또는 전면 파업으로 확대되면 포스코의 경쟁력뿐 아니라 지역경제도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는 이날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일부 공장에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재 생산 차질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쟁의가 장기화하면 생산과 출하 감소로 협력업체의 자금·고용 여건이 악화하고 근로자 소비 감소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사진=포항시의회
사진=포항시의회
시의회는 이번 갈등을 임금 인상 수준만의 문제가 아닌 인력 운영과 근무환경, 안전·복지에 관한 노동자 요구와 철강업황 악화에 따른 회사의 경영 부담이 맞물린 사안으로 진단했다. 이에 노사가 각자의 주장만 되풀이하기보다 쟁점별 요구와 수용 가능한 범위를 놓고 구체적인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항시가 같은 날 관계기관·경제단체 등과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를 가동한 가운데 시의회도 생산·출하와 협력업체 경영, 지역 상권 동향을 함께 살필 방침이다.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대응만으로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노사 교섭의 실질적인 진전이 관건이다.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은 “포스코의 생산과 경영은 협력업체와 관련 산업은 물론 지역 상권과 시민 생활에 직결된다”며 “노사가 서로의 여건을 존중하며 대화를 이어가 조속히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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