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들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내 29개 시군과 맺은 ‘벽깨기 협약’을 통해서다.
9일 오산 원동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벽깨기 협약식'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벽깨기는 협치(Gorvernance)를 보다 쉬운 표현으로 풀어낸 안민석 교육감의 공약사업이다.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폰-프리(Phone-Free)’ 문화 확산, RAS(Reading·Arts·Sports) 문예체 인성교육 활성화, 학교와 지역 인프라 공유,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간 교육예산 상호 협력 및 벽깨기 협력관 운영 그리고 학교복합시설 확대를 골자로 한 ‘경기 황금 계획’ 등 5대 공통과제와 시군별 5대 특화과제를 공동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지자체들과 맺은 것이다.
안 교육감이 벽깨기 대표사례로 제시한 지자체 사업은 파주시의 학생 무상 통학버스 ‘파프리카 버스’, 수원시가 학교 내 빈 교실을 활용해 만든 ‘청개구리 연못’, 시흥시의 ‘학교운동장 심야 주차장 개방’ 등이 있다.
안 교육감은 “경기도가 추구하는 중요한 교육 목표는 인생의 자양분이 되는 독서를 생활화하고, 누구나 악기 한 가지를 다룰 수 있고, 누구나 운동 한 가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모든 아이에게 악기와 운동을 가르치려면 선생님들의 의지나 학교가 가진 자원만으로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지역사회에는 전문강사가 넘쳐나고 다양한 시설들이 많다”며 “학교가 지역사회로부터 부족한 인적자원과 시설을 지원받는다면 학생 누구나 문화시민의 소양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벽깨기 정신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철학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오늘 벽깨기 협약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의 벽을 허물어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내 수영장 포함 학교복합시설 100개로
이날 협약식이 열린 오산 원동초는 안민석 교육감이 국회의원 시절 공약사업으로 건립된 시설이다. 수영장이 없었던 대원동 주민들의 숙원을 풀기 위해 국·도비와 교육청, 오산시 예산을 끌어모아 77억원을 투입해 수영장과 체육관, 다목적실이 있는 스포츠센터를 만들었다.
9일 오산 원동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벽깨기 협약식'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29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벽깨기 협약의 가장 핵심사업인 경기 황금 계획은 원동초 스포츠센터와 같이 수영장이 딸린 학교복합시설을 지자체와 예산 협력을 통해 경기도내 100곳 이상 설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안민석 교육감은 “경기 황금 계획은 학생과 주민을 위한 학교복합시설을 인구 10만명당 한 개씩 10년에 걸쳐 완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늘 원동초 복합시설도 교육청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자체의 힘만으로도 복합시설 건립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 시내에 부지 확보가 어렵다”며 “그래서 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지자체가 수영장, 도서관, 돌봄시설, 운동시설을 포함한 학생과 주민이 공유하는 학교복합시설 100개 건립 운동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9일 오산 원동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벽깨기 협약식'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추미애 경기도지사,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