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주점 결제 건수가 3년 새 5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주점 소비 감소세는 20대에서 가장 가팔랐다. 2023년 상반기 이용 건수를 100으로 놓았을 때 올해 상반기 20대의 이용 지수는 48에 그쳤다. 3년 새 이용 건수가 52% 급감하며 사실상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이어 △30대(65) △40대(60) △50대(76) 등 다른 연령대도 일제히 줄었지만, 20대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60대 이상 지수는 109로 전 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9% 증가했다.
전체 일반주점 결제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34%에서 올해 25%로 9%포인트(p) 떨어졌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비중이 12%에서 19%로 7%p 늘어난 것과 대비를 이룬다.
술자리를 일찍 파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평일 저녁 주점 이용 건수는 전 시간대에서 줄었으며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감소 폭이 가팔라졌다.
오후 6~7시 감소율은 29% 수준이었으나 △오후 11시~자정(40%) △자정~오전 1시(42%) △오전 1시 이후(43%)까지 결제가 줄었다. 이처럼 밤샘 음주나 차수를 거듭하는 회식·모임 문화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체되고 있는 모양새다.
술잔을 내려놓은 청년들의 지갑은 건강 관리와 가벼운 취미 생활로 향했다. 2023년 상반기를 기준(100)으로 올해 상반기 수영장 이용 지수는 159로 59% 뛰었다. 스포츠센터(125)와 당구장(116)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비용 부담이 큰 볼링장(63)과 골프장·골프연습장(85) 이용은 각각 37%, 15%가량 줄어들며 대조를 이뤘다.
이와 함께 △오락실·게임방(57.0%) △노래방(57.7%) △완구점(50.1%) 등 적은 비용으로 즉각적인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업종에서는 20대의 결제 비중이 과반을 웃돌며 핵심 소비층 입지를 지켰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목돈이 들어가는 유흥 대신 운동이나 가벼운 게임 등 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실속형 여가’로 소비 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