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한 메이드카페 메뉴판. 이곳에서 판매하는 최고가 샴페인은 300만 원이다. 메이드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가 있어 샴페인을 사는 손님이 종종 있다고 한다. 2026.7.13 © 뉴스1 이동건 수습기자
경찰이 불법 접객 행위 등으로 논란이 된 메이드카페들을 집중단속해 2곳을 적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약 한 달간 관내 메이드카페를 대상으로 불법 영업 행태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특정한 유료 메뉴(라이브쇼)를 주문받아 메이드가 업장 내 설치된 무대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게 하는 방식으로 영업한 업소 2곳을 적발, 식품위생법상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으로 입건했다.
이번 집중단속은 메이드카페 내에서 성 상품화된 서비스가 판매되고, 미성년자 접객 행위 및 성매매 알선이 이뤄진다는 문제 제기에 의해 실시됐다. 마포구 관내에는 29개의 메이드카페가 영업 중으로, 대부분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르포] 메이드카페 면접 다녀와보니…"술 따라야 하나요" 묻자 "큰손은 OK")
마포경찰서는 사전 첩보 등을 통해 위법 영업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 19개 업소를 선정해 현장 단속을 진행했다. 경찰은 전문성을 갖춘 단속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포경찰서를 비롯해 금천·영등포·구로경찰서 등 인접 4개 경찰서 경찰관들이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단속을 진행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에 반복적으로 참여시키는 행위, 메이드가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춤으로 유행을 돋우는 행위였다. 아울러 메이드로 하여금 손님과 영업장 밖에서 '스티커 사진' 등을 찍게 하는 영업장 외 영업 행위가 있었는지도 단속 대상에 해당됐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에 앞선 사전 실태조사 단계에서는 손님과의 동석작배나 '라이브쇼' 메뉴를 운용하는 업소가 많았다"며 "그런데 메이드카페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이 이어지면서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불법 행위를 중단하는 등 법 테두리 내 영업으로 전환하는 자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충열 마포서 범죄예방대응과장은 "향후 구청과 협업하여 라이브쇼 등 위법 소지가 있는 메뉴판을 시정하도록 지도하고, 변칙 영업에 대한 모니터링과 주기적인 점검을 지속해 나가는 등 관내 업소들의 준법 영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sinjenny9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