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 악착같이 모은 1000만원"…한순간에 날릴 뻔한 20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0일, PM 01:0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1000만원을 건넬 뻔한 20대 남성이 은행 ATM 주변에 붙어 있던 예방 안내문을 보고 피해를 피했다.

1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0일 검찰을 사칭한 일당의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A씨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게 한 뒤 통장이 범죄에 연루돼 구속될 수 있다고 겁을 줬다. 이어 현금 1000만원을 인출해 서울로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A씨는 은행을 찾아 돈을 인출하려다 ATM 주변에 붙어 있던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문을 발견했다.

안내문에는 “수사기관이 현금 전달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A씨는 현금 1000만원을 들고 인근 문흥지구대를 찾았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설치된 원격제어 앱 등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해당 돈은 A씨가 군 복무 중 적금으로 모은 돈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현금 전달을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가까운 경찰관서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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