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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이 관람석 인근 통로에서 정체불명의 대변을 발견한 뒤 악취에 헛구역질까지 하다 결국 경기 도중 야구장을 떠났다.
10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잠실야구장 내 대변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송파 잠실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9일 최초 제보자 A 씨는 두산 베어스의 시즌권자로 당시 경기를 관람하던 중 1루 쪽 211블록에서 테이블 석으로 이어지는 통로에서 대변을 발견했다.
당시 경기가 6~7회가량 진행된 오후 8시 무렵 전광판을 보며 경기를 관람하던 A 씨는 갑자기 이상한 냄새를 느껴 주변을 살폈고, 관중들이 오가는 통로 한가운데 놓인 대변을 발견했다.
A 씨는 "살면서 남의 대변을 본 적도 없는데 야구장에서 보게 된 것도 충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충격을 받아 먹고 있던 음식을 모두 버렸다는 A 씨는 "헛구역질이 나고 계속 코를 막고 있었다"며 "직관은 다시 못 갈 것 같다. 당분간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A 씨는 경기가 끝나기 전 야구장을 빠져나왔다. 대변은 발견된 지 약 5분 뒤 한 아이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이를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처음 동물의 배설물일 가능성을 생각했지만 당시 주변에서 동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야구장은 수천 명이 함께 쓰는 공간이다. 단순 민폐가 아니라 다수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가 된다"면서 "다 같이 즐기는 공간인 만큼 제발 매너 좀 챙기자"고 했다.
그러면서 "웬만하면 그냥 참고 넘어가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씁쓸해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