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 국민 신뢰 훼손…자진 사퇴하라"

사회

뉴스1,

2026년 September 11일, PM 03:50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11 © 뉴스1 김민지 기자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코로나19 치료제 청탁' 및 특혜 채용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11일 성명을 내고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이 충분하지 않고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다"며 "공직자는 의혹 앞에서 해명이 아니라 책임으로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특히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거론하며 "공개된 녹취에는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완전히 수천억을 벌 수 있는 거잖아'라는 발언이 담긴 만큼 '공익 민원'이라는 해명에도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로비 의혹은 관련 제약사 주가조작 및 영장전담판사·브로커와의 술자리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며 배우자 명의 부동산 재산 신고 누락, 배우자·자녀의 특혜성 급여 수령 의혹 등도 함께 문제 삼았다.

경실련은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와 법 집행 전반을 지휘하는 자리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정작 본인이 검찰 수사 대상이었던 사건의 해명에 발목 잡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법무행정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하기에 충분하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참여연대도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는 15일 예정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거부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민주당이 핵심 인물인 브로커 양 모 씨 등 야당이 요구한 증인들을 모두 거부해 또다시 '증인 없는 청문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후보자 검증을 거부하고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만드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처 로비 의혹은 기소유예 처분으로 종료된 사안'이라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기소유예는 무혐의 결론도, 종결 처분도 아니다"라며 "정말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 브로커 등 관련자들은 물론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던 수사팀까지 청문회장에 불러 왜 그런 처분을 했는지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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