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청주시, SK하이닉스 통해 고향사랑기부 ‘새 지평’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1일, PM 03:57

[이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가 SK하이닉스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지난 11일 이천시청에서 이천시와 청주시,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이 고향사랑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사진=이천시)
지난 11일 이천시청에서 이천시와 청주시,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이 고향사랑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사진=이천시)
11일 이천시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지난 10일 이천시청에서 SK하이닉스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천시와 청주시는 SK하이닉스의 생산라인이 위치해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 근무하는 임직원은 청주시에, 청주캠퍼스 근무 임직원은 이천시에 고항사랑기부를 할 수 있도록 양 지자체 답려품과 지역 자원을 알리는 공동 홍보 및 자율 참여 캠페인 등을 펼치게 된다. 이천시와 청주시 공무원들도 사전 기부로 뜻깊은 동행에 함께 했다.

기업을 매개로 지자체간 고향사랑기부제 상호협력을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주소지 외 다른 지자체에 기부한 뒤 세액공제와 기부한 지역의 특산품을 받는 제도다.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2000만원으로 기부를 받은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포인트 지급 형태로 답례품을 제공한다. 또 연간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되며, 초과 금액은 구간별 공제율이 적용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수석 이천시장, 이장섭 청주시장,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협약 서명에 이어 양 시의 답례품 전시 관람이 이어졌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이천과 청주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길이 열렸다”라며 “기업이 함께하는 이번 모델이 다른 지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2023년 제도 시행 이후 지난 8월까지 5억 1천여만 원을 모금했으며, 지난해 대설 피해 복구 사업으로 14개 전 읍·면·동에 제설기를 보급해 재해 예방 활동에도 한몫했다.

현재 34개 업체 76종의 답례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기부 문화 정착과 인식 개선을 위해 ‘받고 싶은 답례품, 가고 싶은 이천’을 주제로 답례품 품목 확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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