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통합 후 첫 추석…승차권 180만매 팔렸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1일, PM 04:13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고속철도 통합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을 앞두고 철도 이용 수요가 몰리고 있다. 통합으로 수서축을 중심으로 좌석 공급이 확대된 가운데서도 추석 승차권 예매율이 최근 3년간 명절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코레일은 남은 좌석을 추가 판매하는 한편 암표 거래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KTX-SRT 열차가 중련운행을 위해 결합해 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KTX-SRT 열차가 중련운행을 위해 결합해 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진행한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공급 좌석 214만석 가운데 180만매가 예매돼 84%의 예매율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명절 승차권 예매율이 6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코레일은 짧아진 명절 연휴로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번 추석은 고속철도 통합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통합 이후 평시 좌석 공급은 수서축을 중심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달 1~10일 수서축 공급좌석은 68만 2000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 1000석보다 3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서역 출도착 열차 이용객도 64만 9000명에서 80만 6000명으로 24.2% 늘었다.

노선별 추석 승차권 예매율은 경전선이 94.2%로 가장 높았다. 경부선 91.3%, 전라선 90.6%, 호남선 87.9%, 동해선 81.4%, 강릉선 70.9%로 집계됐다. 중앙선은 112.7%를 기록했다.

날짜별로는 추석 당일인 오는 25일 예매율이 90.1%로 가장 높았다. 하행선은 23일 100.7%, 상행선은 27일 98.1%로 각각 수요가 몰렸다.

열차 종류별로는 KTX 승차권이 147만 9000매 팔려 92.7%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일반열차는 32만 1000매가 예매돼 예매율 58.6%로 나타났다.

예매한 추석 승차권은 12일 0시부터 결제할 수 있다. 일반예매 승차권은 15일까지, 교통약자 사전예매 승차권은 18일까지 결제를 마쳐야 한다. 기한 내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 취소돼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순차적으로 배정된다.

잔여석은 11일 오후 3시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 코레일 홈페이지, 역 창구와 자동발매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혜택도 마련했다. 코레일은 오는 12~18일 추석 승차권을 결제하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 3개사와 BC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우리카드 등 신용카드 4개사와 페이백·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 또는 추첨을 통해 약 9만 5000명에게 총 2억 30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추석 연휴 승차권 암표 거래도 집중 단속한다. 코레일 직원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암표를 직접 구매해 판매자 정보를 확보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을 활용한다.

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 앱에는 ‘암표 제보방’을 운영한다. 암표 거래로 확인된 건을 신고한 제보자에게는 열차 운임 5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적발된 암표 판매자는 즉시 회원에서 탈퇴시키고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민성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고속철도 통합 이후 처음 진행한 명절 예매가 원활하게 마무리됐다”며 “국민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추석 특별수송 준비에도 만 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