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보여주려다 테이저건 오발한 경찰…“전극침 나갈 줄 몰라”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1일, PM 05:32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충북 음성의 한 경찰관이 중학생들에게 테이저건 기능을 보여주려다 오발 사고를 내 1명이 다쳤다.

테이저건 시연하는 경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테이저건 시연하는 경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11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음성군 대소읍의 한 공터에서 A 경사가 쏜 테이저건에 중학생이 맞았다.

당시 다른 신고를 처리하고 복귀하려던 A 경사는 인근에 있던 중학생 10여명이 테이저건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스턴건’ 기능을 시연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턴건은 테이저건에서 전극침이 발사되지 않고 전기 자극만 일으키는 기능이다.

그러나 A 경사는 테이저건에 전극침 카트리지가 장착된 상태를 인지하지 못한 채 방아쇠를 당겼고 발사된 전극침 하나가 3~4m 앞에 있던 중학생 1명의 허벅지에 맞았다.

이후 나머지 전극침 하나가 중학생의 팔을 스쳐 지나가며 두 전극침 사이에 전류가 흐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은 현장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 집으로 돌아갔지만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사는 “전극침이 나갈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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