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산정 기준과 임금 인상 등을 둘러싼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버스노조 조합원들이 11일 서울 은평구 진관공영차고지 사무실에 마련된 투표소에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위한 투표함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의 91.36%인 1만 6716명이 참여했다. 반대는 575명, 무효는 52명으로 집계됐다. 투표자 기준 찬성률은 96.25%에 달했다.
이날 함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지선버스 3개 회사의 노조원 투표에서도 전체 조합원(323명)의 80.50%가 찬성해 파업을 결의했다.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버스정류장에서 서울시버스사업조합이 제작한 ‘명분 없는 파업 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부착한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사진=서울시버스사업조합)
박점곤 시내버스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합의 약속을 파기하고 실질 임금 삭감을 도모하는 공작을 계속한다면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전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강력한 총파업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노동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서울시와 사측의 만행을 반드시 꺾고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 서울 물가에 맞게 2026년 임금 인상률도 다른 준공영제 지역 수준 이상으로 쟁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명분 없는 파업 반대’, ‘시민의 일상을 멈추는 파업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시내버스에 부착하고 운행에 나섰다. 조합은 파업에 대비해 서울시와 협의해 대체 교통수단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