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비용, 男 6만원 더 쓴다…남녀가 싸우는 진짜 이유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2일, AM 10:0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혼남녀가 한 번의 데이트에 쓰는 비용이 평균 11만5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평균 14만5800원, 여성은 8만4000원을 써 약 6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또 10명 중 2명은 데이트 비용 때문에 갈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1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달 25~39세 미혼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1회당 평균 데이트 비용은 11만5000원이었다.

가연
가연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14만5800원을 지출한다고 답해 여성(8만4000원)보다 6만1800원 많았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데이트 비용 부담 비율도 남성 5.96, 여성 4.04로 나타나 남성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 경향이 나타났다.

데이트 비용 때문에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17.8%였다. 남성의 19.7%, 여성의 15.9%가 비용 문제로 갈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갈등을 겪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55.7%, 연애 경험이 없거나 해당 사항이 없다는 응답은 26.5%였다.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둘 중 한 사람이 비용을 너무 적게 내거나 아예 내지 않아서’(37.8%)였다. 이어 ‘소비 성향이나 선호하는 데이트 코스에 대한 가치관 차이’(34.4%), ‘수입 차이가 있음에도 무조건 반반씩 분담하려 해서’(18.9%), ‘데이트 통장 개설·운영 과정에서의 의견 차이’(7.8%) 순이었다.

남녀가 꼽은 갈등 원인은 달랐다. 남성은 ‘소비 성향이나 선호하는 데이트 코스에 대한 가치관 차이’가 48%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은 ‘한쪽이 비용을 너무 적게 내거나 아예 내지 않아서’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이 꼽은 이유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비용을 적게 내거나 아예 내지 않아서’가 36%였고, 여성은 ‘수입 차이가 있음에도 무조건 반반씩 분담해서’가 30%였다.

가연 관계자는 “남성은 데이트 코스나 소비 성향 등 취향 차이에서, 여성은 비용 분담에서 더 큰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애 초반부터 이와 관련해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80%, 표본오차는 ±2.8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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