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사라진 계란 한 판…CCTV 확인하고 '말문 턱' [영상]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2일, PM 09:03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새벽마다 가게 앞 계란이 한 판씩 사라져 배달 기사를 의심했던 자영업자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뜻밖의 절도범을 마주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노년 여성이 유모차를 이용해 계란을 훔쳐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진=SNS 캡처)
한 노년 여성이 유모차를 이용해 계란을 훔쳐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진=SNS 캡처)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새벽 시간대 한 가게 앞에 놓인 계란을 훔쳐 달아나는 노년 여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자영업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9일 오전 4시 18분께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초록색 상의를 입은 한 할머니가 가게 주변을 잠시 서성이다 익숙한 듯 매장 앞으로 다가선다.

이어 밖에 놓여 있던 계란 묶음에서 한 판을 태연하게 집어 들더니, 미리 끌고 온 유모차에 싣고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머뭇거림 없이 물품 위치로 직행하는 모습으로 미루어 이미 장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 (사진=SNS 캡처)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 (사진=SNS 캡처)
A씨는 최근 들어 새벽 배송되는 계란이 매번 한 판씩 비어 배달 기사와 갈등을 빚을 뻔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달 기사는 정확히 납품했다고 하고 나는 한 판이 비어 있다고 하니 서로 의심하며 사이가 껄끄러워질 뻔했다”며 “새벽 2시쯤 두고 가는 계란을 최근 들어 자꾸 덜 주고 간다고 생각했는데,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진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상습적으로 없어진 계란 역시 이 할머니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꿎은 배달 기사만 도둑으로 몰릴 뻔했다” “자연스럽게 유모차에 싣는 걸 보니 한두 번 솜씨가 아니다” “나이가 절도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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