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지역 잔류 택했다…지방국립대 수시 전년比 12.6%↑

사회

뉴스1,

2026년 September 13일, AM 08:00

6일 서울 강남구 강남종로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종로학원 9월 모의평가 긴급분석 및 2027 수시대학 최종 결정 파이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종로학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7학년도 입시는 내신 9등급제와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해로 오는 7일부터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방대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모두 증가했다. 취업난에 따른 안정 지원 영향으로 지방권 학생들이 지역 대학을 지원하는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지방 국립대 등록금 0원 정책' 효과는 거점국립대보다 지방 국립대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마감한 지방 거점국립대 9개교, 지방 소재 국립대 12개교, 지방 사립대 65개교의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원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 지방국립대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거점국립대 지원자 5.2% 증가…지역의사제 제외하면 4.3%
거점국립대 9개교의 지원자 수는 14만477명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평균 경쟁률도 8.96대 1로 전년 8.65대 1보다 상승했다.

대학별로는 경북대가 13.19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대 11.55대 1 △충남대 9.58대 1 △전북대 8.74대 1 △충북대 8.54대 1 △경상국립대 8.09대 1 △강원대 7.34대 1 △전남대 6.64대 1 △제주대 5.12대 1 순이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가 경쟁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027학년도부터 신설된 지역의사제 지원자가 2311명이다. 이를 제외하면 거점국립대 실질적인 지원자 증가율은 4.3% 수준이다.

대학별 격차도 컸다. 부산대·충남대·전남대 등 '서울대 10개 만들기' 우선 선정 대학 3곳의 지원자 수는 10만414명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4만63명으로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북대 지원자 수는 0.9% 감소했고 충북대도 17.1% 줄었다.

지방국립대 지원 12.6% 증가…'등록금 0원' 효과 상대적으로 커
지방 소재 국립대 12개교의 지원자 증가 폭은 거점국립대보다 컸다. 지원자 수는 17만308명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 평균 경쟁률도 7.16대 1로 전년 6.44대 1보다 높아졌다.

대학별로 보면 금오공대 지원자 수는 3139명으로 전년보다 58.2%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국립경국대는 2406명으로 42.1% 늘었다. 군산대는 2779명으로 36.9%, 순천대는 2100명으로 29.9%, 목포대는 2256명으로 29.3% 증가했다.

'등록금 0원' 정책의 반사이익이 거점국립대보다는 지방국립대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사립대도 지원자 늘어…강원권은 17.1% 감소
지방 사립대 65개교의 지원자 수도 증가했다. 65개교 지원자 수는 3만4004명으로 전년보다 0.5% 늘었다. 평균 경쟁률은 5.80대 1로 전년 5.7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사립대 지원자 수가 2723명으로 3.2% 증가했다. 부·울·경은 1756명으로 1.2%, 충청권은 2262명으로 0.9%, 대구경북권은 942명으로 0.8% 늘었다.

반면 강원권 사립대는 지원자 수가 4679명으로 전년보다 17.1%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소재 대학 지원자 수가 늘어난 건 취업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방권 학생들이 지역 소재 대학에 머무르는 최근 경향이 계속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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