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주도로 대경권 반도체·AI로봇 인재 3000명 키운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3일, PM 03:29

[구미=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AI 제조로봇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대구·경북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양성한다. 대학별로 나뉜 교육과 산학협력을 광역 경제권 단위로 묶어 인재 양성부터 취업·창업, 지역 정착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미시는 금오공대가 교육부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대경권 컨소시엄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에는 전국 19개 컨소시엄이 신청해 6개 모델이 선정됐다. 대경권 사업은 경북도가 주관하고 대구시가 참여하며, 금오공대를 비롯한 대구·경북 8개 대학과 15개 기업이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컨소시엄에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국비 600억원이 투입된다. 금오공대 한 곳에 지급되는 사업비가 아니라 참여 대학과 기업이 함께 수행하는 대경권 전체 사업 규모다.

교육 분야는 반도체 첨단소재·부품·장비와 AI 제조로봇이다. 대학 간 학사제도와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현장실습과 프로젝트 교육을 확대해 4년간 융합인재 3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금오공대 전경.(사진=구미시)
금오공대 전경.(사진=구미시)
금오공대는 초광역 공유대학에도 참여한다. 영남대와 포항공대 등과 함께 반도체·로봇·이차전지·모빌리티·바이오 등 5대 전략산업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공동연구와 연구장비 공동 활용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경북 앵커사업과 K-U시티 등 기존 지역 인재양성사업과도 연계한다. 금오공대에는 앵커사업을 통해 5년간 540억원이 지원되고 있으며, K-U시티 사업으로 반도체·방산 분야 교육과 기술개발도 진행 중이다.

사업의 성패는 양성 인원보다 졸업생이 지역 기업에 실제 취업하고 장기간 정착하는 비율에 달려 있다.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와 채용에 직접 참여하고, 대학 간 학점·교육과정 연계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지도 주요 과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의 산업과 대구·경북 대학의 교육 역량을 연결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울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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