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이스’가 이어준 12년 인연…렛츠런파크 개장에 장학금 1억원

사회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3일, PM 03:38

[영천=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어머니의 고향과 회사 이름을 함께 붙인 경주마 ‘영천에이스’가 12년째 지역인재를 위한 나눔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이종훈 에이스나노켐 대표가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에 맞춰 영천에 장학금 1억원을 전달하면서 누적 기탁액은 2억3000만원으로 늘었다.

영천시는 이 대표가 13일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기념해 영천에이스의 이름으로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에이스나노켐은 반도체 웨이퍼 연마에 사용되는 콜로이달 실리카를 생산하는 소재기업이다. 이 대표에게 영천은 어머니의 고향이기도 하다.

지역과의 인연은 2014년 시작됐다. 이 대표는 경주마 영천에이스가 첫 승을 거두자 우승 상금에 개인 기부금을 더해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경주마 이름에는 어머니의 고향인 영천과 회사명인 에이스나노켐을 함께 담았다.

13일 렛츠런파크 영천에서 에이스나노켐 이종훈 대표가 경주마 ‘영천에이스’의 이름으로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김병삼 영천시장학회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영천시)
13일 렛츠런파크 영천에서 에이스나노켐 이종훈 대표가 경주마 ‘영천에이스’의 이름으로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김병삼 영천시장학회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영천시)
지난해에는 마주 최초 300승 달성을 기념해 경주마 ‘석세스백파’ 이름으로 장학금 1억원을 냈다. 이번 기탁까지 더하면 영천시장학회에 전달한 장학금은 세 차례에 걸쳐 총 2억3000만원이다.

이번 장학금은 국내 네 번째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이 문을 여는 날 전달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 대표는 경마를 둘러싼 부정적 인식과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마주들의 지역사회 환원이 경마의 사회적 가치를 넓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영천에이스의 첫 승으로 시작한 장학금 기탁을 렛츠런파크 개장과 함께 다시 이어가게 됐다”며 “지역 학생들이 경주마처럼 힘차게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장학회 이사장인 김병삼 영천시장은 “오랜 기간 이어온 기탁의 뜻을 살려 장학금을 지역인재 육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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